국적을 알수 없는 무인항공기 1대가 지난 달 31일 백령도에서 추락해 관계당국이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이 무인항공기는 지난 달 24일 경기도 파주시 봉일천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와 기체가 유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은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항공기 잔해.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국적을 알 수 없는 무인항공기가 지난 달 31일 서해 백령도에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찰이 신고 시간과 추락 위치, 신고자 등 사건 경위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1일 백령파출소 등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국적을 알 수 없는 무인항공기 1대가 백령도에서 추락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으로 즉시 출동했지만 군 관계자들이 추락한 무인항공기를 수거해 갔다.
이 과정에서 군 당국은 현지 경찰에 철저한 보안 유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무인항공기가 추락했다는 보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기무사 군인들이 긴급히 무인항공기를 수거해 가면서 구체적인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기무사 군인들이 경찰 쪽에 절대 비밀로 해달라며 보안 유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 신고가 접수된 시간과 추락 지점, 최초 신고자 등에 대해서는 일체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도 "사건 발생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려줄 수 없다"며 보안을 유지했다.
국적을 알 수 없는 비행물체가 추락한 것은 지난 달 23일 청와대 상공을 촬영한 비행체가 추락한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청와대를 촬영한 무인항공기에는 캐논 DSLR 카메라가 부착돼 있었고 내장 메모리 카드에서는 서울 시내 사진과 광화문, 청와대 등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백령도에서 추락한 비행체도 카메라가 부착돼 있는 것은 물론 크기와 모양도 이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령도 무인항공기 추락 소식에 네티즌들은 "백령도 무인항공기 추락 북한 소행?" "백령도 무인항공기 추락, 정황상 북한제가 맞는듯" "백령도 무인항공기 추락, 무슨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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