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북 일상적인 사격훈련…사전통보 이례적"
[뉴스핌=김동호 기자] 북한군이 3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실시하는 도중 해안 포로 추정되는 포탄 일부가 NLL 남쪽 해상에 떨어져 우리 군이 대응 사격에 나섰다.
미국 CNN 등 외신들은 북한의 군사훈련 도중 남·북이 바다를 사이에 두고 상호 간에 발포했다며 실시간 관심있게 보도하고 있다.
2013년 3월 인천 옹진군 백령도 초소에서 장병들이 북한 황해남도 월내도를 주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
CNN은 연합뉴스를 인용해 이날 북한의 해상 사격 중 일부가 NLL 이남 지역에 떨어졌으며, 이에 한국군도 NLL 인근 이북 해상으로 K-9 자주포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USA투데이도 "남·북한이 바다를 사이에 두고 상호 발포했다"는 기사를 통해 북한의 해상사격 훈련 도중 상호 발포가 있었다며, 북한의 해상사격 훈련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사전에 훈련 계획을 통보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해상사격 훈련에 앞서 북한이 일정 시기에 네 번째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합동참모본부 발표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낮 12시 15분부터 사격훈련을 시작했으며, 우리 군은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리고, 공군 F-15K 전투기를 서해 NLL 이남 해상에 급파했다.
앞서 북한 서남전선사령부는 이날 오전 우리 해군 2함대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NLL 인근 해상 7개 지점에 해상사격구역을 설정하고, 사격훈련을 하겠다고 통보했다.
이 밖에 월스트리트저널과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도 국내 매체 등을 인용해 북한의 해상사격 훈련과 우리 군의 대응 사격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