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북한군이 31일 낮 12시 15분부터 사격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북한의 해안 포로 추정되는 포탄 중 일부가 서해 NLL 남쪽 해상에 떨어져 우리 군이 대응 사격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의 해상 사격 중 일부가 NLL 이남 지역에 떨어졌다"면서 "우리 군도 NLL 인근 이북 해상으로 K-9 자주포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리고 공군 F-15K 전투기를 서해 NLL 이남 해상에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령도행 여객선도 대청도에 비상정박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사격 훈련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서남전선사령부는 이날 오전 우리 해군 2함대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NLL 인근 해상 7개 지점에 해상사격구역을 설정하고, 오늘 안으로 사격훈련을 하겠다고 통보했다.
▲ 2013년 3월 인천 옹진군 백령도 초소에서 장병들이 북한 황해남도 월내도를 주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