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대형 장례식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종이컵과 반찬접시 등 1회용품의 사용이 축소되고 불가피하게 사용된 1회용품에 대해서는 재활용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오는 31일 삼성서울병원 등 서울 소재 주요 병원의 대형 장례식장 22곳과 '상례 1회용품 사용 줄이기·재활용 촉진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조리·세척 시설을 갖춘 장례식장에서 1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법률이 지난달 시행되면서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장례식장이 직접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불가피하게 사용한 1회용품은 전부 분리 배출해 한국플라스틱용기협회 등 제조사 책임 아래 수거, 재활용하는 것이다. 1회용품의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면 고급 화장지 원단 및 육묘용 모종판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장례식장에서 사용하는 종이컵 25개를 모으면 35m 화장지 한 롤을 만들 수 있다. 또 합성수지 반찬 접시 50개를 모으면 28cmX54cm 크기의 모종판 제작이 가능하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에 따라 1년간 35m 화장지 112만개, 모종판 117만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