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故노무현 헌정곡 작업 비화를 공개했다. [사진=드림팩토리] |
[뉴스핌=양진영 기자] 가수 이승환이 11집 앨범 수록곡 중 '함께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가 故노무현을 떠올리며 작업한 곡이라는 비화를 밝혔다.
이승환은 26일 발매한 정규 11집 앨범 '폴 투 플라이'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곡 소개를 하던 중 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이승환은 10번 트랙을 개인적으로 그리워하고 함께 하고픈 누군가를 생각하며 불렀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 누군가는 다름아닌 지난 2009년 5월 세상을 떠난 노 전 대통령이었다.
그는 "가사를 쓴 도종환 시인은 굳이 노무현 대통령에 관한 내용은 아니라고 하셨다. 작년 10월쯤 받았는데 가사를 보고 저는 그 분이 떠오르더라. 그분을 위해 노래해도 되느냐고 여쭤봤더니 가수의 몫이라고 하셨다"고 작업 비화를 공개했다.
이승환은 또 이번 앨범 수록곡 중 총 5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 계획이라며 '함께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역시 제작할 뜻을 밝혔다. 그는 "그 분을 테마로 한 뮤직비디오를 제가 준비 중이다"라고 말하며 은근한 기대를 갖게 했다.
이어 이승환은 '정치적인 성향'에 관한 솔직한 의견도 털어놨다. 그는 "제 이런 행동이 정치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옳고 그름이 아니고 좋고 싫음의 문제다. 내가 좋아한 사람에 관해서는 노래를 불러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거 왜 하냐, 무섭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지금의 분위기가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걸로 인해 정치적 공격을 받는다면 우리 사회가 오히려 꿈을 이룰 수 없고 공정하지 않은 사회라는 것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본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이승환의 故노무현 헌정곡 '함께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는 정규 11집 앨범 '폴 투 플라이'의 10번 트랙이다. 이번 앨범은 26일 정오 전격 발매됐으며 이승환은 오는 28일-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이승환옹 특별 회고전+11' 공연과 쇼케이스를 연다. 이후 전국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