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가득히 12회 조진웅 김유리 [사진=KBS 2TV ‘태양은 가득히’ 12회 캡처] |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12회에서는 정세로(윤계상)의 정체를 알게 된 한영원(한지혜)과 한태오(김영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둘러싸고 정세로와 박강재(조진웅)은 치열한 감정 대립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조진웅과 김유리는 극 초반부터 팽팽히 대립했다. 재인(김유리)는 “자존심 상해서 두 번 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나중에 자존심 때문에 미쳤었다는 생각하기 싫어 다시 왔다”며 “짐 싸서 떠나자”고 애원했다. 하지만 강재는 “내가 떠나야 정세로가 떠나니까 그런 것 아니냐”면서 “너는 내 자존심이나 기분 따위는 생각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이제 너한테 잘 보이는 거 포기했다”고 절규했다.
세로와 강재의 관계가 급변한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서재인(김유리)의 존재다. 재인이 의도하진 않았더라도, 자신이 사랑하는 세로와 자신을 사랑하는 강재의 사이에 위치한 만큼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강재의 변심을 바라보는 재인의 속내는 복잡하다. 세로를 괴롭히는 강재가 밉기도 하지만, 자신을 향한 연심이 강재를 망쳤다고 생각하면 마냥 모질게 굴 수도 없다. 친형제 같았던 세로와 사랑하는 재인을 배신한 강재의 마음도 불편하고 복잡하긴 마찬가지일 터.
딱 잘라 설명하기 힘든 복잡한 내면 상태를 조진웅과 김유리는 섬세한 연기로 표현,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극대화 시키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아울러 두 사람의 연기 맞대결과 애틋한 케미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영원이 은수의 정체가 세로였음을 알았을 뿐만 아니라, 난주(전미선)로부터 공우진(송종호)을 죽인 배후가 아버지 한태오라는 사실도 듣게 됐다.
충격으로 무너지는 영원과 그를 지키려는 세로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