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근무회사에서 100억원대 개발비를 들여 완성한 기술을 빼낸 일당이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 수사대는 김모(41)씨 등 3명을 제조업체 A사를 퇴사하며 빼돌린 신기술로 제품을 제조·판매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0년 9월 다니던 A사를 퇴사하며 인쇄회로기판(PCB) 검사장치 핵심기술을 빼냈다.
이후 김씨는 유출 기술을 바탕으로 회사를 차려 총 13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와 함께 입건된 변모(38)씨는 김씨가 회사를 창업하자 도면 등 설계기술을 빼내 김씨에게 넘긴 혐의, 박모(40)씨는 운영프로그램(인터베이스)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빼돌린 기술은 2006년에 국내특허를 취득했다. 이 장치는 국내시장 점유율이 80%를 넘는다.
경찰은 김씨 일당이 빼낸 설계도면과 관련 프로그램 등 11개를 압수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