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장사다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우리나라 기업 분포는 중소기업이 91% 달하는 등 비정상적인 구조"라며 "성장사다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히든챔피언으로 유명한 독일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히든챔피언은 우리나라의 중견기업, 대기업에 해당한다"며 "이들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전체 고용시장의 50%를 담당한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반면 우리나라의 중견·대기업은 20%를 담당한다고 비교했다.
김 회장은 성장사다리를 제대로 구축하기 위해 가업승계를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독일의 히든챔피언도 2~3대 가업승계로 이어지면서 커졌다"며 "우리나라의 대기업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가업 승계를 통해 기업이 성장하면 세수 확보와 청년 실업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