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가격 하락세 디커플링으로 선진국 구매력도 발목"
[뉴스핌=권지언 기자] 구리 가격 급락세로 인한 영향이 중국에만 한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시장에서는 중국의 구리 수입 물량의 80% 가량이 중국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사용되는데 구리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그만큼 중국 금융 붕괴 리스크도 올라간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었다.
지난 5거래일 동안에만 구리 가격은 10% 가까이 밀렸고, 올 초 대비로는 14% 정도 떨어진 상태다. 사상 최고치를 찍던 2011년 수준과 비교해서는 무려 35%가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선진국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일각에서는 이 같은 '디커플링'으로 선진국이 구리 가격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선진국 증시 흐름을 보여주는 MSCI세계지수는 14일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사진:신화/뉴시스) |
그는 "디커플링은 금융 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단어"라며, 구리를 비롯한 금속가격 하락세가 선진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드워즈는 "디커플링, 중앙은행 유동성, 희망, 이 모든 것에 의존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 위기론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도 신용 긴축 조치를 미뤄서는 안 된다며 "착륙이 아무리 험난할지라도 지금 감수하는 게 낫지 미뤘다간 상황은 더 악화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