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은 내수 여건 개선과 선진국 회복 강화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13일 한은이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에 따르면 국내 경기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은 "1월중 설비투자는 감소했으나 소매판매,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하고 생산 지표도 호조를 나타냈다"며 "2월중 수출도 EU와 동남아, 중국 등 신흥 시장국에 대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월중 소매판매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건설투자의 경우 최근 크게 증가한 주거용 건물 착공이 기성으로 전환되고 발전시설 건설도 크게 늘면서 전기대비 9.7%의 증가를 나타냈다.
한은은 국내경기의 상승 요인으로는 선진국 경기회복세 강화, 내수여건 개선 등을 꼽았으며 미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와 이에따른 신흥국 거시변동성 확대 등은 하방리스크로 잠재해 있다고 판단했다.
소비자물가의 경우 무상보육 효과의 소멸로 전년비 상승세를 나타나겠으나 농산물 수급 여건 개선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낮은 수준의 오름세를 전망했다.
지난 2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1.0% 상승하며 1월의 1.1% 상승에 비해 오름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근원인플레이션은 전년동월대비 1.7% 상승했고 전월비로는 0.2% 늘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비수도권에서 개발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소폭 확대되면서 전월비 0.2%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학군 및 봄 이사철 수요 등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