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온라인코리아, 키움에 이어 시장경쟁 뛰어들 태세
[뉴스핌=이에라 백현지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이 온라인 전용 별도 펀드몰인 펀드슈퍼마켓 오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온라인코리아 출범을 앞두고 온라인 브로커리지 강자인 키움증권이 제2의 펀드슈퍼마켓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이트레이드증권도 이에 가세한 것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트레이드증권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펀드몰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새롭게 신설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관계자는 "기존에 운영하는 펀드몰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시행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키움증권과 펀드온라인코리아 등의 업계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008년 온라인에서 펀드몰을 열고 'M-트리'라는 자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트레이드증권은 키움증권과 업계 온라인 강자로 꼽히고 있다.
오는 3월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영업을 개시함에 따라 키움증권이 제2의 펀드슈퍼마켓 자리를 점하겠다는 목표를 전한 데 이어 이트레이드증권 역시 이 경쟁에 뛰어든 것. 앞서 홍원식 이트레이드증권 대표도 취임 이후 온라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 브로커리지의 최강자 키움증권도 온라인 펀드 판매 망 '키움펀드마켓' 을 준비 중이다. 기존에 펀드몰을 운영 하고 있지만 펀드온라인코리아 출범을 계기로 온라인 펀드 시장 경쟁력 강화의 혜택을 보겠다는 것이다.
지난 연말에는 우리자산운용 인수를 확정, 계열사인 키움자 산운용의 덩치를 확대하고 우리자산운용의 펀드 상품 경쟁 력을 확보해 키움펀드마켓 추진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이트레이드증권 관계자는 "현재 펀드는 대면 서비스라는 인식이 강해 온라인 펀드 판매가 전체 펀드 판매의 1%에도 못미치고 있다"며 "다만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출범 후 온라인 펀드 시장이 활성화 된다면 유입고객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자산운용업계가 공동 출자해 탄생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는 52개 운용사의 총 1000여개 펀드로 오는 3월 영업을 개시한다. 투자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공모펀드를 살 수 있는 개방형 판매 채널로 판매사를 거치지 않아 오프라인 대비 저렴한 수수료로 펀드를 판매한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백현지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