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부문 19억달러 적자…전월비 20% 증가
[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 1월 미국의 대(對) 한국 무역수지가 수입 증대로 적자폭을 전월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국제 상품·서비스 무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월 한국으로부터 수입 규모는 총 53억5100만달러로 작년 12월보다 13.0% 증가했다. 반면 한국에 수출한 규모는 34억6800만달러로 12.1% 감소하는 데 그쳐 총 18억83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적자폭은 직전월보다 2.4배 늘어났따. 12월 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는 7억89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품목별로는 차량 부문에서 한국을 상대로 19억1400만달러(수출 1억2300만달러, 수입 20억37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전달(15억95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20% 늘어나면서 최근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같은달 미국의 전체 무역수지 적자는 총 391억달러로, 전달 390억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0.25% 늘어났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390억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상품 및 서비스 국제 무역수지 추이. [자료 : 미국 상무부] |
수출은 기계류, 항공기, 의료장비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달보다 0.6% 늘어난 1928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석유 수입이 9% 급증한 데 힘입어 0.6% 증가한 2316억달러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20.8%나 감소했으나 수입은 1.7% 증가하는 등 대(對)중국 무역적자 폭이 커졌다.
반면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3.1% 늘어났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