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보드 규제에 기대작 위협 요소 많아
[뉴스핌=서영준 기자] NHN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게임 부문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웹보드 규제로 인한 매출 감소 현실화와 함께 야심작으로 꼽히는 에오스, 위닝일레븐온라인2014 등의 향후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시행된 웹보드 규제 현실화 이후 NHN엔터테인먼트의 4대 보드게임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실제 이용자 수는 1월말 대비 0.5%, 전년 12월말 대비 38.2%가 감소했다. 총사용시간 역시 1월말 대비 34.9%, 전년 12월말 대비 33.5% 줄었다.
보드게임의 이용자 감소는 NHN엔터테인먼트의 1분기와 2분기 실적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분기의 경우 사상 최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웹보드 규제로 인한 매출 감소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실제 이용자 감소가 확인되고 있어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드게임 외에도 에오스, 위닝일레븐온라인2014 등 NHN엔터테인먼트의 기대작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에오스는 게임순위에서 꾸준히 10위권에 랭크, NHN엔터테인먼트의 자존심을 세워왔다.
하지만 점유율은 1% 초반에 그쳐 언제 하위권으로 내려갈 지 불안한 상태다.
특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이카루스, 네오위즈게임즈 블레스 등 올해 수 백억원이 투입된 대작들이 연달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에오스를 위협하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 특수를 노리는 위닝일레븐온라인2014 또한 경쟁작으로 꼽히는 피파온라인3에 비해 흥행 요소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위닝일레븐온라인2014는 전작인 위닝일레븐온라인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야심작으로 꼽힌다.
그러나 적은 라이선스, 떨어지는 게임성, 온라인 환경 최적화 등은 NHN엔터테인먼트가 넘어야할 산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피파온라인3의 e스포츠화에 따른 인기 몰이도 위닝일레븐온라인2014의 흥행에 위협을 주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파온라인3에 편중된 축구 게임 시장에서 이용자를 끌어오려면 단점들을 얼마나 없애는 지가 관건"이라며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전작의 실패를 되풀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