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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ㆍ계열사 등기이사 모두 사임

기사입력 : 2014년03월04일 14:22

최종수정 : 2014년03월04일 14:31

-도의적 책임지고 사임

[뉴스핌=김기락 기자] 최태원 SK회장이 그룹 및 계열사의 등기이사 자리를 모두 내놓기로 했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SK는 최태원 회장이 SK그룹내 계열사에서 맡고 있는 모든 등기이사직을 내려 놓기로 하고, 이 같은 뜻을 각사 이사회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SK㈜와 SK이노베이션 외에 2016년에 끝나는 SK C&C, 2015년에 마무리 되는 SK하이닉스의 등기이사직에서도 사퇴하게 된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회사발전 우선과 도의적인 측면에서 책임을 지고 모든 관계사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도 SK E&S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SK네트웍스 이사직에서 사임키로 했다.

SK는 최 회장이 사퇴한 대부분 계열사 등기이사 직에 후임 사내이사를  선임하지 않고 사외이사 비중을 확대하는 형태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에서 논의,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SK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산하 위원회, 각 사 CEO들의 리더십과 8만여 전 구성원들이 수펙스 추구와 한 마음 한 뜻으로 위기를 극복해 고객과 국민들이 사랑하는 SK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최 회장은 ‘SK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산하 위원회, 각 사 CEO들의 리더십과 8만여 전 구성원들이 수펙스 추구와 한 마음 한 뜻으로 위기를 극복해 고객과 국민들이 사랑하는 SK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최 회장이 이사직을 사임하더라도 회사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백의종군의 자세로 임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SK는 최 회장의 뜻에 대해 “최 회장은 SK그룹이 더 이상 논란에 휩싸이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회사의 안정과 성장이 최우선이란 최 회장의 뜻이 전적으로 반영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SK 관계자는 “회장, 부회장의 등기이사 사임에 따른 경영공백은 매우 클 수 밖에 없는 만큼 SK 전 구성원이 비상한 위기 의식을 갖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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