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경제가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최근 소비와 주택 등 지표에서 성장 리스크(risk, 위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평가했다.
무살렘 총재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 행사에서 "계속된 탄탄한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괜찮아 보이며 고용시장은 견조하고 금융 여건도 이를 지지한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지표는 예상보다 약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와 주택 지표가 기대 이하였다고 밝힌 무살렘 총재는 이것들이 일부 성장의 하방 위험을 가리켰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기업들에 대한 설문조사는 엇갈린 모습이며 일부 수치는 기업 활동이 둔화했음을 보여줘 최근 일부 기업들 사이에서 주의가 확산했음을 나타냈다"고 했다.
다만 무살렘 총재는 여전히 미국 경제가 견조한 속도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소비가 더 후퇴하거나 기업들의 신뢰 및 투자 계획이 약해지면 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통화정책이 완만히 제한적이라고 평가한 무살렘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어 이 같은 정책 기조가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기준금리를 1.00%포인트(%p) 인하한 후 지난 1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로 향하는 흐름이 정체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등 무역정책과 이민 정책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 이 같은 동결 기조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4.25~4.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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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3.04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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