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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흥국 불안 우리경제 영향 '제한적'

기사입력 : 2014년03월04일 10:11

최종수정 : 2014년03월04일 10:35

시장불안 조짐시 신속·과감하게 대응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는 최근 시장불안이 확대되고 있는 신흥국들과 우리경제는 신용공여, 교역, 투자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들 신흥국 불안이 우리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는 4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 불안 등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추경호 차관을 비롯해 금융위원회 고승범 사무처장, 한국은행 박원식 부총재, 금융감독원 조영제 부원장, 국제금융센터 김익주 원장 등이 참석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차관이 3월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경제금융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 한국은행을 비롯 관계기관 대표들과 현재 금융 상황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는 국제금융시장이 금년초 아르헨티나, 터키 등의 시장불안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이후 2월 들어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같은 글로벌 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의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양호한 우리경제 기초체력 등을 배경으로 아직까지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밝혔다.

환율과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정도는 여타 신흥국 대비 상대적으로 덜한 상황이며 현재 국내 외화유동성 상황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우크라이나 등 신흥국 불안상황을 중점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태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과 맞물려 시장불안이 확대될 가능성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을 통해 유럽을 비롯한 세계 경제 회복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감안, 미사일 발사 등 북한 관련 동향 모니터링도 강화해 해외투자자 및 국제 신용평가사들과 긴밀하게 소통해 불필요한 오해 및 우려 확산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시장상황을 감안해 이미 마련된 시나리오별 컨틴젼시 플랜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시장불안 조짐이 발생할 경우에는 관계기관간 긴밀한 협조하에 컨틴젼시 플랜에 따라 신속·과감하게 대응키로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추경호 차관은 "보다 근본적으로는 외채구조 개선, 재정건전성 유지 등 대외건전성 제고노력을 지속하고 우리 경제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속도감있게 추진함으로써 우리의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들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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