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마케팅 비용 집행 예상
[뉴스핌=서영준 기자] 웹보드 규제 영향으로 매출 하락이 불가피한 NHN엔터테인먼트가 체질개선을 통한 실적 회복을 자신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 규제로 인한 매출 감소 분을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메우고 신작 게임에 대한 대규모 광고선전비까지 감안하면 영업이익 악화는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을 깎아 먹는 지급수수료가 659억원으로 전년 대비 46.8% 증가했다. 광고선전비 역시 1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3% 늘었다. 특히 광고선전비는 3분기(95억원) 대비 188% 이상 높게 집행하며 영업이익 하락을 이끌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이같은 영업이익 악화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규제 환경 대응은 물론 상반기 40여종에 이르는 신작 모바일 게임에 대한 홍보까지 비용지출이 지금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서다.
우선 웹보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용자들을 묶어두기 위한 대규모 마케팅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웹보드 게임 1위를 차지하고 있던 NHN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는 이용자 이탈을 막고 새로운 유인을 제공하기 위해 이전에 없던 마케팅 활동을 통해 매출 하락을 막아야 한다.
거기다 수익성이 낮은 모바일 게임의 홍보를 위해 대대적인 광고선전비 집행도 예정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연 매출의 5% (약 300억원으로 추정)정도를 모바일게임 서비스 토스트 글로벌 플랫폼 홍보를 위해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개별 모바일 게임의 광고비까지 고려하면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웹보드 규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는 영업이익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신작 모바일 게임에 대한 광고선전비도 영업이익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