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LG생활건강까지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하면서 화장품 가격인 연초부터 들썩이고 있다.
두 회사가 국내 화장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는 점을 감안하면 파급효과가 적지 않아 보인다.
27일 LG생활건강은 오는 1일부터 14종 화장품 가격을 3~7% 인상한다고 밝혔다.
가격이 오르는 품목은 '후 공진향 인양 밸런서'와 '후 공진향 녹용팩'은 5만5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5.5% 인상된다. '후 공진향 기앤진 에센스'는 13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3.8% 가격이 오른다. '후 공진향 아이크림'은 11만원에서 11만 5000원으로 4.5% 인상된다.
LG생활건강 측은 "인상 품목은 출시 이후 가격인상이 없었던 제품"이라며 "11년만에 처음으로 한방원료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 역시 다음달 1일자로 일부 제품 가격은 5~8.3% 인상한다.
클렌징폼과 솝은 각각 3만6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8.3% 인상된다. 하이드레이팅 플루이드는 6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8.3% 가격이 오른다.
한편 랑콤, 비오템, 슈에무라, 키엘, 입생로랑 등 수입 화장품 브랜드도 면세점 판매 가격이 평균 7.0% 오른다. 또 페레가모, 조르지오 아르마니, 랄프로렌 등의 일부 향수제품 가격도 다음 달부터 3∼6% 인상된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