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투모로우'의 한 장면 [사진=영화 '투모로우' 스틸] |
황당한 예언의 주인공은 매년 바이킹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잉글랜드 ‘조빅 바이킹 센터’ 관계자. 그는 지난해부터 “2014년 2월22일 인류는 단 두 명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조빅 바이킹 센터 자문위원이기도 한 이 전문가는 북유럽신화를 근거로 들며 인류 멸망을 예언했다.
그는 “여름이 없고 혹독하게 추운 겨울이 세 차례 이어지면서 인류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이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라그나로크(Ragnarok)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라그나로크는 신과 인류의 멸망을 의미하는 북유럽 신화 속 이야기다.
이 전문가는 자신의 예언과 달리 인류가 멀쩡히 살아있자 한 발 물러섰다. 시기가 잠시 틀어졌을 뿐 라그나로크는 곧 도래한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그가 인류 멸망을 예상했던 22일 조크 바이킹 센터는 버젓이 연례행사를 진행(2월15일~2월23일) 중이었다. 이를 두고 그가 터무니없는 예언으로 바이킹 행사를 홍보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