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등 제재 방침
[뉴스핌=서영준 기자] 정부의 강도 높은 웹보드 게임 규제가 시행되면서 업계에 미칠 영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고스톱 및 포커와 같은 웹보드 게임을 서비스하는 NHN엔터테인먼트, 넷마블, 네오위즈게임즈 등의 게임사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통한 웹보드 게임 규제안이 이날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웹보드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사들은 ▲1개월 게임머니 구매한도 30만원 제한 ▲게임머니 사용한도 1회당 3만원 ▲1일 10만원 손실 시 24시간 접속 제한 ▲상대방 선택 금지(무료 게임머니 활용 예외) ▲자동 배팅 금지 ▲분기별 1회 의무적 본인인증 등의 내용을 준수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게임사들은 위반 횟수에 따라 ▲경고(1회) ▲영업정지 5일(2회) ▲영업정지 10일(3회) ▲영업정지 1월(4회) 등의 제재를 받는다.
이와 함께 제도 시행 후에도 기존 게임물을 그대로 서비스할 경우 등급분류 거부 또는 취소 대상이 될 수 있다.
정부에서는 웹보드 규제를 통해 사행성 게임을 단속해 건전한 웹보드 게임 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웹보드 게임 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관련 게임사들의 실적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NHN엔터테임먼트의 경우 올해 웹보드 게임 매출이 지난해 대비 19.5% 감소한 20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최근 "정부 규제 틀 안에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웹보드 게임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규제 안에서 다른 방식으로 게임성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넷마블과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웹보드 게임 규제는 분명 관련 게임사의 매출에 부정적"이라며 "하지만 그 규모는 예상하기 어려워 규제 시행 이후 정확한 영향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