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피겨 국가대표 김연아가 금메달을 받은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김연아 '편파 판정' 논란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2002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페어 금메달리스트인 제이미 살레(37·캐나다)가 가세했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합계 144.29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더한 219.11점을 받으며 은메달에 머물었다.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의 챙긴 이는 올림픽 개최국 러시아의 신예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 이날 경기에서 김연아는 실수 없는 완벽한 무대를 펼쳤지만 러시아의 홈 텃세를 이길 수는 없었다.
김연아의 은메달 판정에 살레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난 심판은 아니다. 하지만 여자 피겨 싱글 경기를 다시 봤다. 나는 결과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많은 다른 사람들처럼"이라며 "ISU, 어떻게 할래"라는 글을 게재,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을 직접 겨냥해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살레는 또 "내 마음 속 순위는 김연아 1위, 카롤리나 코스트너 2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3위다"라는 글을 덧붙이며 현역 마지막 무대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친 김연아의 실력을 인정했다.
더욱이 살레는 '2002 솔트레이크 피겨 스캔들'의 피해자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당시 살레는 데이비드 펠티와 솔트레이크올림픽에 참가했다. 살레-펠티 조는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쳤지만, 석연찮은 판정으로 러시아의 엘레나 레레즈나야-안톤 시카룰리제 조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이후 편파 판정 논란이 일었고, 프랑스 여성심판 마리 렌느 르군느(45)가 "자국 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러시아를 밀어주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캐나다는 뒤늦게 공동 금메달을 받게 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