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한국 대표팀이 크래프톤의 '펍지 네이션스 컵(PUBG Nations Cup, PNC) 2024'에서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다.

9일 크래프톤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펍지 네이션스 컵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총 143점을 획득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대표팀과 1점 차이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플리케' 김성민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이노닉스' 나희주, '서울' 조기열, '헤븐' 김태성, '살루트' 우제현 선수로 구성됐다. 조기열 선수는 매치당 평균 1.6킬, 319 대미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대회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크래프톤]

이번 대회 총상금은 기본 30만 달러에 펍지 네이션스 컵 2024 기념 아이템 판매 수익의 25%가 추가되는 방식으로, 이날(9일) 기준 45만 달러(약 6억 원)를 넘어섰다. 우승팀 한국은 최소 15만 달러(약 2억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펍지 네이션스 컵 2024는 서울시가 주최한 '게임·e스포츠 서울(GES) 2024'의 메인 이벤트로 진행됐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경기장을 방문해 한국 대표팀에 유니폼을 전달하고 축사를 했다.

이번 대회는 3일간 총 4650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아 지난해보다 3000명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 생중계 최고 동시 시청자 수도 약 40만 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크래프톤 측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협력해 글로벌 게임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