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코스피가 중국 경기 둔화 불안으로 1930선을 내줬다.
20일 오전 11시 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91포인트, 0.72% 내린 1929.0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흘째 매도공세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1801억원 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1762억원, 3억원 매수우위다.
이날 HSBC가 발표한 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3으로 전달의 49.5는 물론 예상치인 49.4보다도 낮았다. 7개월만에 최저치로 중국 경기둔화 불안이 더욱 고조된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였다.
위축취훙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앞으로도 경제성장세를 유지하려면 경기부양적인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우리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하락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매도를 확대하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매도량을 봤을 때 이 정도 빠질 수준은 아닌데 저가 매수 의지가 더 큰 문제"라며 "최근에 낮은 거래 대금과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하지 않는 점이 지수하락에 영향을 끼치고 있어 이 상황을 지속되지 않게 푸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36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113억원 순매도로 총 2482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은행, 서비스업 등이 1% 이상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주도 SK텔레콤, SK하이닉스, 한국전력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 중이다. NAVER가 6% 이상 급락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5포인트, 0.67% 내린 526.29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