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OLED종목 주가가 크게 하락해 매력적이지만, 눈높이를 낮춰 접근해야 된다고 밝혔다.
2014년 삼성전자는 OLED TV보다는 UHD LED TV 대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TV패널 투자를 보수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차세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폼 팩터 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 투자는 확대될 전망이다. 조만간 삼성디스플레이는 6세대 플렉서블 OLED(A3) 라인 투자를 결정할 전망이다. 투자규모는 당초 3만장보다 적은 2만장 이하로 예상되는 바, 전체 투자금액은 1.5조원 이하로 추정했다. 공격적인 플렉서블 OLED 투자에 따른 리스크가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최근 애플은 사파이어 글라스를 커버유리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 만약 애플이 아이폰에 사파이어 커버유리로 채택하게 된다면 아이폰용 디스플레이의 깨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Unbreakable(깨지지 않는) 플렉서블 OLED가 필요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플렉서블 OLED가 시장에서 파괴력이 있기 위해서는 Unbreakable이 아닌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OLED TV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공격적인 W-OLED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2013년 8세대 OLED M1라인(월 8,000장)를 가동하고 있고 2014년 하반기 8세대 OLED M2(월 2.4만장)를 가동할 예정이다.
최근 W-OLED TV 수율 뿐만 아니라 성능을 대폭 개선시켰다. 향후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 뿐만 아니라 중국 및 일본 TV업체에도 W-OLED TV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플렉서블 OLED투자는 시장상황에 맞추어서 유연하게 투자를 진행할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과 LG그룹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선점을 위해서 반드시 OLED투자가 필요하다. 다만, LCD와 달리 OLED는 기술적인 난제가 산적해 있다. OLED물질 증착장비 이슈는 여전하다. 또한, 원가를 혁신적으로 낮출수 있는 프린팅 방식의 OLED기술도 개발 진행 중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삼성과 LG디스플레이의 OLED투자의 방향성은 맞지만, 과거 LCD 공격적인 투자와 달리 유연한 OLED 투자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OLED종목 주가가 크게 하락하여 매력적이지만, 눈높이를 낮추어서 접근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