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연준 자본규제 강화에 외국계 은행 '타격'

기사입력 : 2014년02월17일 11:35

최종수정 : 2014년02월17일 11:35

도이체방크·바클레이스 등 자본확충·수익성 부담

[뉴스핌=노종빈 기자] 오는 18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본규제 강화조치로 미국 내 외국계 대형은행들의 수익성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연준은 자산 규모 500억 달러 이상의 외국계 대형은행들은 즉각 미국내 지주회사를 설립토록 하고 자기자본 비율도 미국내 금융지주사 수준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외국은행조직규정(FBO)'을 변경할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번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외국계 은행은 독일계 도이체방크와 영국계 바클레이스, 스위스계 UBS와 크레디트스위스 등이다.

자가자본 비율을 강화하는 것은 향후 금융위기 상황 발생할 수 있는 부실 상황을 대처하고 예방토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규제 강화의 배경으로 연준은 유럽과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단기 유동성 부족 상황이 발생할 경우 현지 금융당국이 자국 금융기관들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우선하고 미국계 금융사들에 대한 대책 마련에는 소홀할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형평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외국계 은행들은 추가로 미국 내에 자본을 이전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금융전문 로펌인 데베보아앤핌턴의 그렉 리욘스 파트너는 "미국 연준이 외국은행들의 입장을 양해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준은 관련 언급을 피했다.

연준의 새로운 규정은 적용대상인 외국계 대형은행들이 즉각 미국 내에 금융지주사를 설립토록 하고 자국 금융지주사들과 동일한 조건 하에서 경쟁하도록 명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기자본 규제가 여타 글로벌 각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어서 이를 적용할 경우 외국계 금융사들의 향후 매출은 물론 사업 입지가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연준의 조치는 자산규모 500억달러 이상인 18개 외국계 대형은행들을 대상으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까지 논의된 적용 기준은 자산규모 100억달러 이상의 26개 은행들이었다.

쌓아두는 자본이 많다보면 그만큼 자본 비용이 증가하고 유동성의 효율이 낮아져 매출과 순익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

반면 은행들은 금융지주사 설립 절차가 쉽지 않으니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적 여유를 달라는 입장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도 미국 연준과 비슷한 금융산업 규제강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미셸 바르니에 EU 역내시장·서비스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해 10월 "미국 연준이 규제를 강화할 경우 유사한 조치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