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단장 박순애 서울대 교수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기획재정부는 2014년 경영평가를 담당할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단장으로 염재호 고려대학교 부총장을, 부단장으로 박순애 서울대학교 교수를 위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경영평가단은 정규 경영평가와 함께 기관장 해임건의가 가능한 중간평가까지 담당하게 돼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경영평가단장은 대규모 평가단을 이끌 포용적 리더십과 함께 공공기관의 로비나 저항 등에도 원칙에 따라 소신 있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윤리성이 요구된다.
기재부는 이번 위촉될 염재호 부총장은 한국정책학회 회장, 정부업무평가위원 등을 역임한 학계의 중진으로서 풍부한 경험과 균형 감각을 두루 소유하고 있고 리더십과 도덕성을 검증받은 인물로 대규모 경영평가단을 원만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또 박순애 교수는 공공기관 정상화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해 공공기관 정상화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고 다년간의 평가 경험을 보유한 흔치 않은 여성 전문가다.
기재부는 경영평가단장, 부단장 위촉에 이어 인터넷 공모, 부처 추천 등을 받아 구축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2월말까지 경영평가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직업별로 회계사, 교수, 노무사, 변호사,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균형있게 선발하되 방만경영 관련 지표의 엄정한 평가를 위해 노무사, 변호사 등 관계 전문가 비중을 예년에 비해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평가단은 일부 기관장의 해임도 예상되는 중간평가를 담당하게 되는 만큼 공공기관 대상 용역·강의 등의 경력을 정밀 검증해 평가단의 중립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년간 평가 경험이 있는 인사 등으로 경영평가 자문단을 구성·운영해 전문성과 현장감을 갖고 맞춤형 경영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