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구글이 엑손 모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애플에 이어 구글도 엑손 모빌의 시가총액을 추월한 셈.
10일(현지시각) 장중 구글의 시가총액은 3964달러로 엑손 모빌의 3926억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증시에서 2개 기술주가 나란히 전통주를 제친 것은 200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구글 주가는 지난해 이후 66% 급등했다. 또 1100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구글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두 번째로 높다.
지난해 4분기 광고 매출 확대에 따라 전체 매출액이 17% 급증하는 등 실적 개선이 뒷받침된 데 따른 주가 랠리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모토로라 스마트폰 부문을 레노보 그룹에 29억달러에 매각한다는 소식 역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연초 이후 구글 주가는 5% 가량 상승해 S&P500 지수가 3% 이내로 떨어진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엑손 모빌은 11% 급락해 지수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