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보름간, 롯데마트 전점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최종가 대처분전’을 진행해 ‘창고 비우기 대작전’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의류잡화 및 수예 이월 상품을 비롯, 품질에는 문제가 없으나 포장 등 패키지가 일부 훼손된 상품이거나, 구색 종류가 많아 판매가 부진했던 생활용품, 시즌 행사 잔여 물량 및 물류센터 비축 물량을 포함한 가공식품, 일상용품까지 총 1만여종, 4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또한, 의왕점, 부평역점 등 49개점의 경우 올해 안으로 가전 사업을 하이마트로 이관하는 데 따른 가전 상품 직매입 물량도 포함돼 선도 관리로 인해 재고 비축이 거의 없는 신선식품을 뺀 전 분류의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부터 일부점을 대상으로 직매입 재고 상품을 처분하는 ‘개미장터’행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겨울철 날씨가 평년보다 따뜻해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의류와 수예 상품의 경우 부피가 큰 겨울철 재고 물량이 작년보다 약 30% 가까이 남게 됐다.
또한, 장기화된 불황과 대형마트 영업규제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안되고 창고에 쌓이는 재고가 늘어나면서 전 점포를 대상으로 ‘최종가 대처분전’을 진행하게 됐다.
롯데마트 측은 “최종가 대처분전의 경우 이익보다는 ‘완판’을 통해 창고를 비우는 데 목적이기 때문에 정상가 대비 할인율 폭이 크고 일부 상품은 원가 이하로도 판매되며, 점별 상품이 상이해, 발 빠른 소비자가 얻게 되는 혜택이 훨씬 클 수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행사 기간 동안 의류 잡화와 수예 품목에 대한 ‘균일가’ 매장을 구성해 소비자들이 찾기 쉽도록 모음 진열해 선보인다.
베이직 아이콘 티셔츠, 셔츠, 청바지 등 의류 PB 제품의 경우 시즌이 지난 가을, 겨울 이월 재고를 3000, 5000, 7000원 균일가에 선보이며, 언더웨어, 모자, 귀마개, 슬리퍼 등 잡화 품목을 1000원부터 9000원까지 판매한다. 이 밖에 정상가 대비 할인율 폭이 큰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캐릭터 담요를 2500원부터, 양모 차렵 이불 3만5000원부터, 극세사 차렵 이불 4만원부터 선보이는 등 부피가 큰 재고를 우선 처리하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건전지, 핫팩 등 소모성 품목 및 완구류, 주방용품 등 ‘생활용품’도 균일가에 판매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초이스엘 핫팩(10매)’는 2000원에, ‘듀라셀 울트라 건전지(AAA, 8*4입)’를 5000원에 판매하는 등 미리 챙겨두면 좋을 소모성 상품 외에도 ‘세이브엘 2단 도시락(핑크/블루)’을 2000원에, ‘항균 칼블록 세트(3개입)’를 9000원에 선보인다.
새로운 장난감을 사주는 것이 늘 부담이었던 소비자를 위해 완구 균일가전도 진행해 3000, 5000, 70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점별 평균 재고량이 100여개가 넘는 ‘목욕놀이 인형세트’를 정상가 대비 40% 가량 저렴한 1만2000원에 선보이는 등 재고 처리를 위해 할인율을 높게 설정한 완구상품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가공식품과 일상용품의 경우 가격 할인 등 대규모 할인 행사를 위해 물류센터에 비축해둔 물량과 기존 할인 행사 후 잔여 물량 등 30억원 가량을 이번 ‘최종가 대처분전’에 함께 풀어 창고를 비운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정식품 검은콩과 검은 참깨 두유(190ml*16)’를 7000원에, ‘샤워메이트 휘핑 바디워시(750ml)’를 3000원에, ‘네이처스 하모니 글루코사민(500mg*300정)’을 9000원에, ‘아로마 팔레트 방향제(250ml)’를 20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의왕점, 부평역점 등 롯데마트 내 하이마트가 미입점된 49개점의 경우 이번 행사기간 동안, 올해 안으로 예정된 하이마트 입점 전(前) ‘최종가전’도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긴급 처분을 앞둔 가전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장기 불황, 영업규제에 날씨까지 따뜻해 삼중고(三重苦)로 판매되지 않았던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로 ‘최종가 처분전’을 준비했다”며, “롯데마트 입장에서는 완판을 목표로 준비한 파격적인 처분 행사”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