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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펀드자금, '주식형→채권형' 기록적 이동

기사입력 : 2014년02월10일 17:41

최종수정 : 2014년02월10일 17:41

핌코 그로스 "中 경제동향이 글로벌시장 최대 리스크"

[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미국의 주식형 펀드 자금이 채권형 펀드로 빠르게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씨티그룹과 시장조사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1주일간 미국의 주식형 펀드에서는 무려 240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는 주간 기준 사상 최고의 유출액이다.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니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추가 단행소식이 속보로 전해지고 있다.<사진: AP/뉴시스>
또한 이는 주간 글로벌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액 283억달러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같은 기간 글로벌 채권펀드 유입 총액 148억달러 가운데서는 미국 채권형펀드로 130억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 역시 주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채권형 투자는 지난해 8월 이래 처음으로 주식형 투자에 비해 높은 월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주된 배경은 미국의 고용지표 둔화와 아르헨티나 등 신흥시장 불안으로 인해 안전자산을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연준의 테이퍼링 지속 결정도 미국 시장에서 채권에 대한 매력을 높여줬다.

연준은 지난 12월과 1월 두차례에 걸쳐 테이퍼링을 결정하고 월 100억달러씩 총 200억달러를 줄여 기존 850억달러이던 자산매입규모를 지난달 650억달러 수준까지 끌어내렸다.

대프니 로스 ABN암로 아시아주식리서치 대표는 "최근 지표들이 글로벌 성장세가 예상보다 양호하지 않다는 불안감을 주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식을 팔고 안전 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창업자 빌 그로스는 중국의 경제 성장 동향이 신흥시장이나 글로벌시장에 가장 큰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시장 상황은 중국과 신흥국들의 문제점들이 어떤 식으로 나타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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