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노선 A380 두 대…미주·유럽 신규노선도 검토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신임 사장이 10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운영 방침을 밝히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흑자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며 "A380 2대를 도입하는 등 장거리 노선에서 프리미엄서비스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김학선 기자] |
[뉴스핌=김지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기존 중단거리 노선사업 위주에서 벗어나려는 날갯짓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일본노선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사업의 축은 중단거리 노선이었다. 하지만 저가항공사(LCC)들의 출범 이후 근거리 노선에서 LCC업계의 점유율이 높아지자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노선에서 '후발주자'로서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신임 사장은 10일 중구 태평로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장거리 노선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초대형기종 A380을 올 7월 말 LA노선에서 운항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장기적으론 여러 신규노선을 검토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유럽, 밴쿠버, 애틀란타, 워싱턴, 밀라노 등 광범위하게 접근하고 있다. 김 사장은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신규 노선 개척보다는 기존 노선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차세대 프리미엄 항공기 A380 2대를 올 5월, 6월 도입한다. 또한, 프리미엄항공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장거리노선 '후발주자'로서 A380의 차별화 전략도 구현한다. 기내 레이아웃나 시설면에서 경쟁사 보다 우월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김 사장은 "운영할 380은 총 좌석 495석, 일등석 12석, 비즈니스 66석, 트래블이 417석"이라며 "일등석의 경우, 좌석간 간격인 피치가 83인치다. 경쟁사보다 피치가 넓으며, 승객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레이아웃으로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클래스는 66석이지만, 손님들이 느낄 수 있는 쾌적성은 더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시장은 "비즈니스클래스도 경쟁사에 비해 좌석간 간격이 넓다"며 "좌석 장착수가 경쟁사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좌석 간격이나 화장실을 여유있게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레이아웃 컨셉트의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장거리노선은 현재 유가에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면서도 "한국을 중심으로 주변 중국, 일본, 아시아지역에서 한국을 거쳐서 제3국에서 와서 유럽이나 유럽, 유럽이나 미국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 중국으로 가는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장거리노선 수지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