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눈 폭탄 [사진=뉴시스] |
기상청은 8일 오후 9시30분 동해안과 경상북도 일부 지역에 대설 경보를 발표했다. 경기도 일대와 강원도 일부 지역, 충청도와 제주산간에는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현재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기북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기온이 점차 떨어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경기도와 강원도영서에도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이에 기상청은 21시30분을 기해 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경기도 일부, 강원도영서, 충북북부로 대설특보를 확대 발표했다.
기상청이 발표한 8일 오후 9시 기준 적설 현황은 북강릉 40.2cm, 대관령 42.9cm, 속초 16.0cm, 철원 2.5cm, 서울 4.2cm, 인천 2.0cm이다. CCTV 관측 결과 측정된 적설량은 강릉 49.0cm, 진부령 57.0cm, 의정부 6.5cm, 파주 5.5cm, 단양 1.0cm이다.
특히, 동해안 일대에서는 건물 붕괴와 눈길 사고 등 눈 폭탄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안 눈 폭탄으로 산간 도로가 통행이 통제됐고, 특히 고성 통일전망대는 폭설로 이틀째 휴업했다. 속초 설악산과 평창 오대산 국립공원은 주요 등산로의 입산이 사흘째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전라북도, 경북내륙에 내리는 눈 또는 비는 오는 9일 오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동해안은 10일까지 눈 폭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강원도영동은 매우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