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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 뒤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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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고급품으로 변신 국내외 시장 강타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로컬 스마트폰 업체들이 기술과 물량에서 삼성 애플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최근에는 샤오미(小米)가 150%이상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로컬 선두주자 레노버(聯想), 쿠파이(酷派), 화웨이(華為) 등은 물론 샤오미같은 신흥업체들까지 약진세를 보이면서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은 내수와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휴대폰 시장의 이런 변화는 기존 강자인 삼성과 애플의 중국 시장 전략에도 직간접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中스마트폰 선진국서도 호평. 샤오미 싱가포르 수출

'중국판 애플'로 불리는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벤처신화 샤오미 스마트폰은 지난해 전례없는 인기속에 제품이 없어서 못파는 매진 사태를 겪으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2일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등 중국 매체는 레이쥔(雷軍) 샤오미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 작년 한 해 샤오미 스마트폰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었다며 올해 매출 목표를  4000만대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매출보다 두 배, 즉 100% 이상 증가한 것이어서  샤오미의 이런 공격적인 영업 목표 설정에 동종 업계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13년 샤오미의 스마트폰 매출은 전년보다 160%나 급증한 1870만대에 달했다.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150% 증가한 360억 위안(약 6조원)을 기록했다.

샤오미는 2010년 창업해 올해로 4년 밖에 안된 회사다. 그럼에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는 비결은 고성능 스마트폰을 초저가로 그것도 인터넷을 통해서만 판매한다는 점이다.

중국의 IT조사기관인 이관궈지(易觀國際)에 따르면 B2C 온라인쇼핑몰과 개인 온라인쇼핑몰 등 인터넷을 통한 중국인들의 스마트폰 구매 비중이 50%에 육박하고 있다.

샤오미는 온라인 마케팅 전략과 더불어 우수한 성능과 애플 아이폰의 3분의 1수준인 값싼 스마트폰으로 중국 시장 점유율을 무서운 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저가 스마트폰인 훙미(紅米)의 가격은 1000위안(약 17만원)을 채 넘지 않아, 출시 90초 만에 10만대가 팔리는 대박을 터뜨렸다.

'샤오미3' 제품의 경우 풀HD IPS 5인치 디스플레이와 소니의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했다.  업계관계자들은 이 제품이 삼성전자와 애플이 출시한 스마트폰 신제품에 버금가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게다가 아이폰 5C의 반값인 1999위안(약 35만원)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스마트폰 제품 외에도 샤오미는 스마트TV, 공유기 등 사업 구조 다변화를 통한 수익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샤오미의 운영체제(OS)인 '미유아이(MIUI)'의 이용자 수가 3000만명을 돌파, 작년 12월 당월에만 개발자들에게 돌아간 수입이 1800만 위안(약 31억원)에 달했다.

샤오미는 작년 구글 부사장인 휴고 바라를 영입해 올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올해 동남아 시장 진출과 더불어 미국 소비자를 겨냥한 스마트폰 제품을 출시, 40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매체는 1일 샤오미가 싱가포르 시장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화웨이(華為) 등 로컬 스마트폰 강자들도 샤오미의 성공전략 따라잡기에 나서며 업계가 샤오미의 부상에 주목하고 있다.

화웨이는 향후 자사 스마트폰 브랜드인 '어너(Honor 榮耀)'를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으로 포지셔닝을 설정하고 주로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겠다고 밝혀, 샤오미와 직접적인 경쟁구조를 형성할 전망이다.

◇'내땅 내놔'  中스마트폰 기업 시장탈환 전면 공세 

2013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로컬 업체들의 부상으로 그 어느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로컬 업체들은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을 내세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3년 3분기 중국산 스마트폰 매출량은 9308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89.3%나 급증했다. 이로써 중국 핸드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이 90.7%로 훌쩍 뛰어올랐다.

이관궈지에 따르면 2013년 3분기 삼성에 이어 레노버(聯想), 쿠파이(酷派), 화웨이(華為), 중싱(中興)이 각각 중국 시장 매출 2~5위를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 진리(金立)와 샤오미가 가세하면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로컬 브랜드 점유율이 80%에 육박, 주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로컬 스마트폰은 2012년 1000위안대 저가 스마트폰 시장 형성과 함께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2012년 1000위안대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중국 업체는 190곳에서 2013년 376곳으로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화웨이, 중싱, 쿠파이, 레노버 등 중국 토종 스마트폰은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도 상위 10위권안에 들어가는 약진세를  나타냈다. 

로컬 스마트폰 업체가 중국 국내 시장 점유율을 근래 크게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2011년부터 이동통신사와 함께 대대적으로 1000위안대 스마트폰 판촉에 나섰기 때문이다.

부부가오(步步高), 오포(OPPO), 진리 등 로컬 업체가 저가 스마트폰으로 중소 도시를 집중 공략한 점도 시장 점유율 확대해 주효했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그 중에서도 온라인 판매 전략을 고수한 샤오미는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샤오미는 일부러 초기 공급량을 조절하는 방식을 취해 신제품마다 출시 2분도 채 안돼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저가 시장을 뒤로한 채 고급 시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근래들어 매출 100만대가 넘는 중싱 5S, 화웨이 P6, 레노버 K900, 샤오미3 등 고급 스마트폰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중국산 스마트폰은 기능 측면에서 삼성, 애플에 뒤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매우 저렴해, 시장에서는 중국 스마트폰이 '싸구려', '불량'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고급 고가제품으로  삼성·애플 아성 위협

중국 시장에서 급부상하는 로컬 업체가 삼성, 애플 등 기존 스마트폰 업계 강자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기관들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무섭게 성장하는 본토 업체로 인해 삼성, 애플 등 외자 스마트폰 업체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이관궈지의 통계에서도 2013년 3분기 삼성(18.4%)과 애플(3.5%)의 점유율을 제외하면, 로컬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이미 80%에 육박한다.

뿐만 아니라 삼성과 애플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점차 중국에 밀리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앞서 환구망(環球網)은 시장조사기관 IDC 통계를 인용,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이미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고 보도했다.

2013년 2분기 삼성이 매출 2800만대를 달성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역시 화웨이와 중싱 등 로컬 업체의 급부상에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산 스마트폰이 눈부신 성장을 구가하고 있지만, 아직 삼성과 애플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의 아이폰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고, 스마트폰 칩과 운영체제(OS) 등 시스템 측면에서 중국 로컬 업체가 개선해야할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OS 채택률이 80%에 달해 로컬 업체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으며, 삼성 등 소수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ARM칩을 기반으로한 스마트폰이 시장 주류를 이루고 있어 기술력 측면에서 아직까지 부족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로컬 스마트폰 기업들의 선진 기업 추격전은 향후 시간이 갈수록 격렬해질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4G 라이선스가 발급되면서 4G단말기 출시를 둘러싼 국내외 업체 경쟁이 격화되어 중국 스마트폰의 빠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ID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올해 스마트폰 출고량은 3억6000만대로 2014년 4억5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4G 라이선스가 정식 발급되면서 시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차이나모바일을 비롯한 중국 이동통신사들이 4G 시장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금을 투입할 전망이다. LTE 단말기, 4G망 구축 등 향후 3년 동안 LTE 상용화를 위해 5000억 위안(약 87조원)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화웨이 등 로컬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화웨이, 레노버 등 중국 업체가 자국의 급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과 수요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삼성, 애플 등 기존 스마트폰 업계 강자의 지위를 위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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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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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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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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