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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관련 대상, 지난해 오뚜기 제치고 소스시장 1위 부상

기사입력 : 2014년02월03일 09:5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강필성 기자] 대상그룹이 30여년 간 소스시장 1위를 고수해온 오뚜기를 꺾고 소스시장 최대 사업자로 부상했다. 1984년 첫 소스제품 생산 이후 줄곧 점유율 1위를 지켜온 오뚜기는 대상 청정원에 처음으로 주도권을 넘겨준 것이다.

3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대상은 누계 소스시장 점유율 28%, 3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25.4%의 오뚜기를 2.6%차로 제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상 31.2%, 오뚜기 23.3%로 약 8% 가까운 점유율 차이를 보이는 등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다.

소스시장은 스파게티소스, 굴소스, 돈까스소스, 바베큐소스 등 총 18개 카테고리의 상온, 냉장 소스제품 시장을 총합한 것으로, 지난 2007년까지 이 시장에서 오뚜기는 39.9%의 압도적 점유율을 보여왔다. 뒤따르던 대상(11.4%)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이에 대상은 프리미엄 제품 출시, 맛의 다변화 등으로 추격의 속도를 높여가며 서서히 격차를 좁혀가 2009년에는 처음으로 20% 대의 장벽을 넘는데 성공했다. 2012년에는 오뚜기 보다 0.1% 뒤진 27.5%까지 점유율을 끌어 올렸고, 지난해에는 2.6% 앞선 점유율 28%를 기록해 30년 만에 선두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압도적으로 열세였던 소스시장에서 대상이 판도를 뒤바꿀 수 있었던 이유는 시장과 소비자 트렌드를 예측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소스시장에 꾸준히 집중해왔기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인가구 증가, 취사형태 변화 등으로 장류, 조미료 등 대부분의 가공식품 시장규모가 축소 혹은 현상유지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소스시장은 5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해 약 1300억 원대 로 커졌다. 대상은 이러한 흐름에 따라 간편한 조리와 취식이 가능한 소스시장에 마케팅 역량을 더욱 집중해왔다.

지난해 기준 535억으로 소스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파게티 소스의 경우, 대상은 프리미엄 라인 3종을 비롯해 총 12종의 제품을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화와 다양화로 경쟁사와 승부했다. 굴소스의 경우에는 분기별 정기 소비자 관능조사를 비롯해 청정원 주부단 대상 수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는 등 소비자 트렌드 변화와 선호도를 민감하게 조사, 반영해 왔다.

그 결과 청정원의 스파게티소스와 굴소스는 각각 지난해 시장 점유율 40.6%와 44.8%를 차지하며, 오뚜기의 스파게티소스 27%와 굴소스 28.6%를 압도했다.

대상 청정원의 소스담당 최호열 대리는 “소스시장은 조미료, 김치, 장류 등 전통 가공식품과는 달리 소비자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등 향후 더욱 성장 가능한 잠재력 있는 시장”이라며 “빠른 프리미엄 포지셔닝 전략과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대응으로 시장을 선도해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대상 청정원은 현재 스파게티소스를 비롯해 굴소스, 머스타드 및 칠리 소스, 돈까스 소스 등 총 20여종의 소스 제픔을 선보이고 있다. 대상은 2016년 소스시장 매출 450억원, 점유율 40% 달성을 목표로 선두기업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질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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