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발생한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에는 인체감염이 가능한 유전자 변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사람에게 감염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는 중국의 H7N9형 AI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2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AI 발생 농장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를 분양받아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사람에게 감염되는 H7N9형·H5N1형 AI 바이러스에서 보이는 유전자 변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에 내성을 가지면 발생하는 유전자 변이도 없었다.
질병관리본부는 “H5N8형 AI 바이러스는 H7N9형 등과 달리 인체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현재 보유 중인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서 발생한 H7N9형 AI 유입을 막기 위해 설 연휴 기간 동안 검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