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정지 위기에 놓인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 [사진=뉴시스] |
이용대의 자격정지와 관련, 국제배드민턴연맹은 28일 이용대와 김기정이 도핑 검사에서 소재 불분명 혐의로 1년간 자격정지 결정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이날 오후 2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이용대와 김기정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 아니며 검사 자체를 받지 않아 징계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덴마크 WADA(세계반도핑기구)는 청문회에서 억울함을 호소한 이용대와 김기정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용대와 김기정은 WADA가 실시한 도핑테스트 기간 주요 국제대회에 참가했으며,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협회가 해외 대회에 참가 중인 두 선수의 소재를 ‘태릉선수촌’으로 통보하는 바람에 이용대와 김기정이 졸지에 도핑 테스트를 거부한 선수가 됐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이용대의 자격정지와 관련, 협회는 항소를 통해 자격정지 기간을 줄일 방침이다. 다만 올해 열릴 아시안게임 출전은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