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가 전망치보다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강한 추위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면서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둔화됐다는 우려로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2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12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대비 7% 감소하며 연율기준 41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44만5000건보다 낮은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였던 45만5000건보다도 부진한 수준이다.
이같은 판매 부진은 추운 날씨는 물론 대출 비용 상승과 주택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들은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등 향후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레이먼드 제임스앤어소사이어티스의 스콧 브라이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혹한의 날씨가 전월 대비 수치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며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장기 금리도 인상되겠지만 주택시장 회복세를 뒤엎을 만큼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4.6% 오른 27만200만달러였다.
주택 재고는 전월의 4.7개월에서 5개월로 소폭 증가하며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