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숙, 故 이만희 감독과 스캔들-비밀 결혼 이야기[사진=KBS 2TV `연예가중계` 방송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배우 문숙이 1970년대 故 이만희 감독과의 스캔들과 비밀 결혼에 대해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한 문숙은 "故 이만희 감독의 느낌이 남달랐고 첫눈에 반했다"며 "감독도 나를 보자마자 '얘다'라는 걸 알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숙은 "우리끼리 절에서 식을 올렸고, 반지를 주며 예를 갖춰 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MC들은 “故 이만희 감독과 나이 차가 많이 났는데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냐”고 물었고 문숙은 “그래도 후회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과거 문숙은 스물 세살 연상 이혼남인 故 이만희 감독과 사랑에 빠져 비밀 결혼식까지 올려 세간에 충격을 줬다.
그러나 故 이만희 감독은 문숙과 사귄 지 1년 만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문숙은 "난 그 분이 아팠다는 것을 몰랐다. 한마디도 언급한 적이 없었다. 영화 촬영을 끝내고 녹음하다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문숙은 "이만희 감독이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있을 때 열흘 동안 중환자실 앞을 새우잠 자면서 내내 지켰다"고 덧붙였다.
이후 문숙은 미국으로 떠나 화가 활동을 하며 연예계를 잠정 은퇴했다. 그는 "운전을 못 할 정도로 눈이 안 보이고 24시간 동안 누워 있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겹쳤고 주변의 권유로 명상과 요가를 하게 돼 치료했다"고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털어놨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