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업협의체 활성화 추진, 진출국 정부에 이익대변
[뉴스핌=김지유 기자] 해외 진출기업을 위한 한국판 암참(AMCHAM·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 육성된다.
암참은 102개국에 115개소가 있으며 본국과 해외 간 활발한 정보교류, 현지국 정보제공, 통상·경영환경 관련 대(對)정부 정책제안, 이슈·현안관련 간담회 개최, CSR 활동 등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또한 본국 상공회의소와는 관계없이 회원사 회비로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특징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해외기업 네트워크 조직화를 통해 통상관련 이익단체로 육성하기 위한 '해외 기업협의체 활성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판 암참을 만들기 위한 일환이다.
우리 기업의 해외 주요 진출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경제단체와 연계해 영향력있는 해외 기업네트워크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진출국 정부에 해외 진출기업의 애로와 통상현안 건의 및 이익 대변을 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현재에도 해외에서 기업협의회, 현지 상의, 지상사협의회,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등 다양한 기업 네트워크가 설립·운영 중이다. 그러나 대부분 친목 기능 위주로 운영돼 애로 발굴·건의 등 이익단체로서의 기능은 미비한 실정이다.
명칭은 코참(KOCHAM) 또는 KBA(Korea Business Association) 등이 될 예정이며, 대한상의의 정관을 개정해 해외 기업협의체를 특별회원 자격으로 가입을 허용해 공식 네트워크로 구성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활성화 방안을 토대로 지원반을 구성해 해외 기업협의체 구성 및 초기 활성화를 지원하고 정례회의 개최 등을 통해 해외 기업협의체 간의 교류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