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백현지 정경환 기자] 금융당국이 채권파킹 의혹과 관련해 7개 증권사에 대해 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부국증권 신영증권 아이엠투자증권 키움증권 흥국증권 KTB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에 대해 채권 파킹 의혹과 관련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채권파킹을 의혹을 받고 있는 ING자산운용의 거래 증권사를 대상으로 돌아가면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이미 이달 초 자료를 수집하는 것으로 검사가 마무리 됐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채권 파킹이란 딜러나 중개인이 채권을 매수하면서 자신의 북에 바로 담지 않고 몰래 거래 상대방에 보관해 두는 행위를 말한다. 거래인이 자신의 거래한도보다 더 많은 거래를 통해서 이윤을 얻기 위해 내부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금감원이 ING자산운용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으나 올 들어 거래 상대 증권사로 검사 대상이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감원이 ING와 채권 거래를 많이 한 증권사의 자료를 검사해 ING의 채권파킹에 대한 의혹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ING자산운용과 거래를 한 증권사 대상으로 크로스 체크 수준에서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 내 검사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