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프랑스 국영철도 운영기관(SNCF)과 철도차량부품 조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SNCF는 프랑스 국영철도 운영기관으로 총 4200량의 고속열차를 보유하고 있다. 8000㎞의 영업거리를 운행하고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철도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는 회사다.
코레일은 이번 MOU 체결로 SNCF의 공급사 목록을 공유한다. 이에 따라 고가의 독점 부품을 파는 업체의 경쟁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코레일은 구매단가를 10% 이상 낮추고 직구매를 늘려 연간 100억원 이상 구매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철도차량 부품 공급사 정보를 SNCF와 공유해 국내 공급사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코레일은 고속철도 특성상 대부분의 주요 부품을 해외 독점 공급사로부터 구매했다. 2013년에만 889 품목에 대해 750억원 상당의 외자물품을 샀다.
코레일은 앞서 지난해 해외 철도차량 제작사인 알스톰 및 훼브레 트랜스포트 등과 유지보수를 위한 보수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원 제작사와 직접 계약해 구매비용 대비 약 30%의 절감효과를 거둔바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KTX 주요 부품을 경쟁을 통해 경제적으로 구매해 구매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향후 강도높은 경영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2015년 영업흑자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https://img.newspim.com/news/2024/07/02/2407021607133010_944_tc.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