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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로저'의 나탈리 포트만 [사진=영화 '클로저' 스틸] |
나탈리 포트만은 최근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좀 더 반항적으로 컸더라면 좋았으리라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어린 시절과 관련, 나탈리 포트만은 “정말 순하게 컸다. 주위에서 ‘착한 아이’란 칭찬만 들었다”며 “어느 샌가 이런 이미지가 굳어져버렸다. 그땐 그게 좋은 줄 알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아이 때 호기심이 얼마나 많나. 창의력이 샘솟을 때 반항적으로 살았더라면 자기표현에 보다 익숙해졌을 테고, 지금 연기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13세 때 뤽 베송 감독의 ‘레옹’을 통해 단번에 스타가 됐고 ‘천재 아역’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이후 바르고 지적인 연기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청순파 연기자로 자리했다.
연기 경력에 대해 나탈리 포트만은 “너무 바르게 자랐기에 순정파 혹은 청순파 배우 꼬리표가 붙었다. 하지만 파격에 눈뜨고 나서야 연기가 더 잘 됐다”며 “그토록 원했던 상도 자연스럽게 따라 오더라”고 말했다.
실제로 나탈리 포트만은 스트리퍼 역에 도전한 영화 ‘클로저’(2004)로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처음 오른 그는 2010년 광기에 사로잡힌 발레리나를 열연한 ‘블랙 스완’으로 마침내 아카데미상을 거머쥐었다.
나탈리 포트만은 “반항아로 컸다면 지금과 다른 연기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을까. 자기주장 한 번 해보지 못하고 틀에 박혀 살았던 게 무척 후회되고 그 시절이 아깝다”며 웃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