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고등학생 동복의 평균 가격은 24만원이며 제작 원가는 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 대경정보산업고등학교 열린 '2013년도 제57회 졸업식'에서 졸업생(왼쪽)들이 재학생들에게 교복을 물려주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뉴시스 |
[뉴스핌=정상호 기자] 중·고등학생 교복 중 동복의 평균 가격은 24만원이며 이를 공장에서 제작하는 데 드는 원가는 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동복의 교복 원가 8만 원중 임가공비는 5만 원, 원부자재비가 3만 원이다. 여기에 광고비와 운송비 등이 더해지면서 대리점으로 넘어갈 때 출고가는 15만 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기획재정부의 용역을 받아 조사 결과를 추정했다.
15만원에 교복을 받은 대리점은 인건비와 임대료 등 9만 원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평균 24만 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소비자가격 24만원과 9만원 가량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에따라 소비자가 브랜드업체와 직접 거래하면 15만원에 살 수 있어 교복가격이 지금보다 낮아질 여지가 있는 셈이다.
또 학교가 교복 판매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아 공동 구매업체를 선정해 구매하면 평균 가격은 17만 7000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이혜영 본부장은 21일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우원식·유기홍·유은혜 의원실 주최로 열리는 정책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복 유통에 따른 소비자가격 추정'을 발표한다.
24만 원 교복 원가 소식에 네티즌들은 "24만 원 교복 원가 불과 8만 원 수준이라니 어이없다" "24만 원 교복 원가 8만원, 정부가 집중단속해야" "24만 원 교복 원가, 학부모들이 봉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