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집행 모니터링 강화, 낭비 막는다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올 상반기에 재정의 55%를 조기집행하기로 했다. 또 설 명절을 앞두고 서민 복지예산, 관급공사 선금도 신속히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이석준 2차관 주재로 제1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해 2014년 상반기 재정집행계획을 설명하고 향후 재정집행관리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석준 차관은 "최근 우리경제 회복세가 점차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의 양적완화 리스크 등 대외적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금년에도 경기회복 추세를 공고히 하고 경제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분기 28%, 상반기 55% 조기집행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에 재정의 55%를 집행할 경우 161.5조원(잠정)에 해당한다.
또 "지난해에는 경제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집행속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뒀다면 금년에는 예산집행심의회 활성화와 성과정보 상황판(PI보드) 도입 등 집행·성과 모니터링 제고를 통해 '낭비없는 건실한 재정집행'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특히 설을 앞두고 서민과 중소 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서민 복지예산과 관급공사 선금을 신속히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