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제조업 지표·중국 GDP·영국 실업률 등도 관심
[뉴스핌=권지언 기자] 금주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 속에 일본은행(BOJ) 행보에 관심을 집중 시킬 예정이다.
지난주 달러 대비 보합 흐름을 보였던 엔화는 오는 22일 발표될 BOJ의 통화정책 결과에 따라 변동폭을 확대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BOJ 회의 종료 뒤 이어질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기자회견 역시 관심으로, 시장은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최근 5년래 고점을 찍은 만큼 추가 완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란 데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다만 소비세 인상 조치로 주춤할 수 있는 내수를 끌어 올리기 위해 양적 완화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는 관측이다.
데일리FX사이트는 달러/엔이 차트상 조만간 105.55엔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103.35엔 정도를 지지선으로 제시했다. 지난 주말 뉴욕장 후반 달러/엔은 104.29엔 수준에 거래됐다.
디플레이션 리스크 경고음이 울리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완화 가능성이 높아진 유럽에서는 이번 주 경제 지표에 이목이 집중될 예정이다.
지난주 유로/달러 환율은 1.3517달러까지 밀리며 지난해 11월25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고, 지난 한 주 기준으로는 유로 가치가 0.94%가 하락한 상태다.
20일 마틴루터킹 데이로 미국이 휴장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23일 나오는 유로존과 독일, 프랑스의 제조업지수 등에 촉각을 곤두세울 예정이다.
인베스팅닷컴은 이번 주 유로/달러 환율 지지선은 1.3450달러로, 저항선은 지난 주말 고점인 1.3620달러로 제시했다.
시장은 또 20일 발표되는 중국의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22일 나오는 영국의 실업률 등에도 관심을 보일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