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내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4분기 실적에서 예상보다 강한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모기지 부문의 손실과 신용손실 충당금 등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었다.
15일(현지시간) BoA는 4분기 순이익이 34억 4000만 달러, 주당 29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7억 3200만 달러보다 무려 5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주당 26센트 역시 상회하는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도 31억 8000만 달러, 주당 29센트로 전년동기의 3억 6700만 달러, 주당 3센트보다 크게 증가했다. 당시 BoA는 모기지 부문에서 50억 달러 가량의 손실을 보인 바 있다.
브루스 톰슨 최고재무경영자(CFO)는 "자본과 유동성 현금이 매우 좋아졌고 신용부문 손실도 매우 낮게 나타났다"며 "비용 절감 노력 및 사업 부문의 좋은 모멘텀 등이 모두 뒷받침해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4분기 당시 22억 달러 수준이었던 신용 손실에 따른 비용은 이번 분기에 3억 3600만 달러까지 줄어들었고 고객 모기지 사업 부문의 손실도 전년동기의 37억 달러에서 11억 달러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4억 9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5% 증가해 시장 전망치였던 212억 5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취임 이후 비용 절감에 주력해 온 브라이언 모이니헌 최고경영자(CEO)는 2011년부터 매년 80억 달러의 비용을 줄이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