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동양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중국 블레이드앤소울의 장기 흥행 조짐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창영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블소의 최근 중국 PC방 점유율 하락(11.3%->5.9%)은 무료게임(부분유료화) 및 MMORPG 특성상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실제로 중국에서 약 5000억원에서 1조원 전후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몽환서유, 천룡팔부 등의 PC방 점유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게임, 특히 부분유료화 MMORPG의 경우 트래픽(사용자)은 점차 감소하지만 높은 ARPU 증가로 전체 매출액은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국내 리니지의 경우 동접수는 3년전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나 매출액은 124% 증가했다"며 "중국 천룡팔부의 경우에도 유료계정수는 전년대비 35% 감소하였으나 ARPU는 70% 증가하며 전체 매출액은 11%의 상승을 보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블소는 장기 흥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게임 장기 흥행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게임 아이템 거래가 중국내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4억명 사용중인 WeChat을 통해 게임 아이템 구매가 가능해지며 롱런의 핵심인 컨텐츠 업데이트가 1월 15일(포화란) 시작으로 사용자 유지 및 ARPU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 블소의 2014년 로열티 매출액 전망은 현재 동접 150만명 대비 2/3수준인 100만명의 보수적인 가정을 적용해도 연간 로열티매출액 1900억원 수준은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실적은 유료아이템(공격/방어력 향상) 판매가 본격화 되고 3개월 분기 실적이 온전히 반영될 수 있는 1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선행 게임의 흥행은 후행 게임 흥행을 위한 가장 큰 마케팅이 될 수 있다는 면에서 상반기 중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길드워 2에 대한 성공가능성을 높일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