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9년만에 1등…2018년까지 글로벌 1위 노려
[뉴스핌=김동호 기자]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해외업체 중 1위 자리에 올랐다. 무려 9년 만에 미국의 GM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오른 것.
[폭스바겐 티구안, 출처: 폭스바겐] |
이는 전년대비 16% 증가한 수치로, GM은 11% 판매 신장을 기록하며 작년 한해 316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지난 8년간 해외 자동차업체 중 중국 내 판매 대수 1위 자리를 지켜온 GM은 사상 최고대 판매량을 기록했음에도 폭스바겐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프랑크 슈보페 북독일연방은행(NordLB) 애널리스트는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GM보다 더 역동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폭스바겐 주식 매수를 권했다.
폭스바겐도 지금의 성장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18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360억달러의 투자 계획도 발표한 상태다.
폭스바겐 중국법인의 요셉 하이즈만 사장(CEO)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준비를 이미 마쳤다"고 자신했다.
이 같은 폭스바겐의 성장세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더 주목된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었던 미국을 제치고 자동차업체들이 가장 주목하는 시장으로 떠올랐다. 특히 단순 자동차 판매량 외에도 향후 높은 성장성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중국의 인구 당 자동차 소유 비율은 6% 수준으로, 80% 가량이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에 비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