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ㆍ벤츠ㆍBMWㆍ현대차 총출동
[뉴스핌=우동환 기자] 아우디와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모터스, 메르세데스 벤츠, 토요타 등 주요 국제 모터쇼에 등장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2014 CES에서는 '스마트카' 기술을 비롯해 자동차 속으로 녹아들고 있는 IT 기술의 융합 흐름을 한눈에 확인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EA)에 따르면 올해 CES에 참여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전시 부스 규모는 지난해 행사와 비교해 25%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 내부 기술과 관련된 업계가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올해 관련 매출 규모가 110억 달러로 약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은 이번 CES에서 기조연설을 담당할 예정이다.
슈타들러 회장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지난해 행사에서 소개됐던 무인 승용차의 잠재성 등 일부 관련 기술의 연계성에 대해 보다 확대된 개념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아우디는 새로운 콘셉트카인 아우디 스포츠 콰트로 레이저라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콘셉트카는 기술 분야에서 상당한 진보와 함께 이름에서 드러나듯 레이저 헤드라이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아우디는 이번 행사에서 구글과의 협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의 투자 벤처를 통해 안드로이드 기반의 내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앞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GM, 혼다 등이 애플과 손잡고 새로운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행보에 대응하기 위한 양사의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CES에서 페블사의 스마트워치와 연계된 콘셉트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워치를 통해 차량의 주요 정보와 함께 내비게이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 다른 독일차 업체인 BMW는 커넥티드 드라이브와 ‘아이리모트’ 앱을 통한 자동주행 기술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는 차량의 주요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운전자가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포드는 'C-Max 솔라 에너지'라는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 차량은 휘발유와 전기 동력으로 총 620마일을 달리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업체인 현대차 역시 구글과 손잡고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구글 글라스로 신형 제네시스를 원격에서 시동을 걸고 정보를 전송하는 기능을 이번 행사에서 시연할 방침이다.
일본 업체 역시 다양한 콘셉트카와 새로운 융합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토요타는 이번 행사에서 연료전지차 콘셉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3분 충전으로 약 310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