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현대증권은 지난 4분기 실적 모멘텀이 좋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매수를 추천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SK텔레콤은 4분기 실망하지 않을 수준의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주파수 투자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가장 낮아 2014년도에도 이익 모멘텀이 가장 좋다"며 "LG유플러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4분기 실적이 예상되고 2.6㎓ 대역 주파수 투자가 마무리되는 상반기까지는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여서 가입자 순증에 따른 분기별 실적 모멘텀이 좋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LG유플러스 주가는 영업정지 가능성, 한전물량 오버행 이슈, 주파수 투자 부담 우려로 조정을 받았다"며 "아직 한전 오버행 이슈 우려가 있지만 실적 모멘텀이 좋아 트레이딩 바이 차원의 접근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 특징은 SK텔레콤은 특이사항 없는 무난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성과급 지급 규모가 예상보다 커 인건비가 상승할 전망이나 이를 제외하면 시장 예상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베스 가능성이 높아 실적 가시성이 낮은 상황이다. SK브로드밴드는 계약이 완료된 홈쇼핑송출수수료 수익으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그 만큼 초고속인터넷과 IPTV 가입자 유치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 긍정적인 점은 공사매출이 증가해 낮아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이 기대된다.
그는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요금제 상향이 예상되기 때문에 톱 픽스로 SK텔레콤을 유지한다"며 "적정주가 3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