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지난해 장내 시장에서 거래된 전체 국고채의 거래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장기채 거래량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3년 KRX 국채전문유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채 거래량은 2012년 대비 32%(60조4000억원) 증가한 24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고채 지표물의 장내시장 거래량은 전년비 3.07%(37조8000억원) 줄어든 119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중단기물 거래량은 소폭 줄었으나 장기채 거래 비중은 크게 늘었다.
이는 2013년중 지표채권을 10년물로 변경하고, 10년물 발행비중을 늘리고 통합 발행기간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시킨 정부 정책 지원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거래소는 안정적인 10년 선물 거래에 따른 연계수요 및 장기투자기관의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 확대 수요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기금의 자산이 확대되고, 보험사의 위험기준자기자산(RBC)비율이 강화되면서 장기 지급 상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표 10년물 거래는 2012년보다 24.6%(37조1000억원) 증가한 187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표 20년물은 작년 한해동안 20.8%(7조7000억원) 늘어난 45조원이 거래됐다.
아울러 국고채 지표물의 장내거래비중은 전년비 소폭 줄었다. 국고채 지표물의 장내거래는 지난 2012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13년에는 8.0%p 줄어든 55.6%를 기록했다.
국고 지표채 장내 거래량 (단위:조원) <출처:한국거래소>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